부산 보수동책방골목 '인앤빈 카페'

2021. 7. 13. 16:13눈과 입이 즐거운 곳/부산

728x90
반응형







배돼지랑 부산여행 1박 2일 여행 중 마지막 코스로 왔던 보수동 책방골목..
엄청 궁금해하면서 기대하고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




보수동책방골목은 화요일 휴무였다는 거..
배돼지는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닫혀있는 서점들만 영상에 담아 갔다.


그리고


오빠랑 시댁에 올 일이 있어서 주말에 부산에 온 김에 집에 가기 전, 보수동 책방골목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닫혀있던 보수동 책방골목만 보고 갔던 게 너무 아쉬워서 다시 오게 됐다.
부산역에서도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오는 건 수월했던 거 같다.


같은 주에 2번이나 방문하게 된 보수동 책방골목



닫혀있을 때 한번 와서 그런지 이렇게 오픈되어있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설렌다.
오빠는 10년 전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여기서 전공서적을 자주 사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나는 저렴한 가격에 공부하려고 했나?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도 있지만 남들이 줄 쳐놓은 그런 부분들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나는 처음 방문해서 신기해서 신나 잇고,
우리 오빠는 옛 추억에 잠시 잠긴 거 같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이 작은 골목이 뭔가 멋스럽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하는 그런 느낌이다.
옛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에 방문해도 좋을 거 같다.

그냥 책방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참 힐링돼서 좋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내가 생각할 때 제일 이쁘다고 생각했던 책방에 들어가 봤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LP판도 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여기에 온 김에 오빠가 책을 한 권사 준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찾고 있는데 여기 책방 아주머니한테 추리소설을 물어보니깐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다고 하시기도 하고 이 많은 책중에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워서 그냥 여기서는 구경만 하고 나왔다.


얼마 전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봤었는데 그 느낌이랑 비슷해 보인다.
알고 보니깐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촬영지는 여기가 아니라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영화 촬영지도 한번 돌아다녀봐야겠다.



책을 고르지 못하고 나와서 내가 책을 구입한 곳은 여기 효림 서점
여기는 작은 책방이었는데, 일단 책방 아저씨가 추천도 잘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쉽게 책을 고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런 정겨운 느낌이 더 책방골목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예전에는 북적거리는 골목이었는데 요즘은 참 한가롭다고 하셨다.
여기가 다시 북적거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내가 고른 책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이고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이다.
추리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궁금해서 계속 읽어야 하는 매력이 있어서 책을 잘 안 읽는 나에게 완전 안성맞춤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니깐 이 책을 추천해주셨는데, 너무 잘 선택한 거 같다.
너무 깨끗한 이 책을 시중에 판매하는 가격의 반값도 안 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득템 한 느낌이다.

책을 구입하고 나서 책방골목을 한번 천천히 걸어 보고 나서 골목 가운데 있었던 카페 인앤빈 커피로스터스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가게정보




[영업시간]
11:00 - 19:00
화요일 휴무

[주소]
부산 중구 대청로 61-3 인앤빈
자갈치역3번 출구에서 708m






보수동 책방골목의 느낌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인앤빈 카페,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메뉴]

사장님한테 어떤 게 많이 나가는지 물어보니깐 라떼 종류를 말씀해주셨다.
라떼도 좋지만, 우리는 스콘과 먹기 좋을 거 같은 아메리카노를 마셔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콘도 보여서 스콘까지 하나 먹기로 ~

여기 있는 이 스콘 촉촉해 보여서 오빠도 잘 먹을 거 같았다.
한쪽에 메론케이크도 있었는데, 이건... 내가 멜론에 약한 편이라서 패스







인앤빈 카페에서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었고, 나는 당연히 산미가 적은 원두로 선택했다.
여기에서 원두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좀 있는 편이었다.




나는 원두보다는 여기 있는 이 엽서가 하나 갖고 싶었다.
여행 가면 마그넷을 구입해오는 편인데, 이렇게 보수동 카페골목에 왔다 간 걸 기념하기 좋을 거 같아서 이 엽서를 하나 구입해가려고 했는데... 나갈 때 잊어버렸다는 거..


흠...





[주문한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치커피
스콘



잼은 두 가지 맛이 있었는데, 하나에 300원씩이었다.
오빠는 두 개다 맛보고 싶어서 두개 몽땅 주문했다.
먹을 거에 한없이 너그러운 울 오빠 ㅋㅋㅋ


카페 내부가 넓지 않았는데, 이 아늑하고 아담한 카페가 보수동책방골목에 너무 잘 어울린다.
여기에서 책 한 권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조용하고 너무 좋을 거 같다.


내가 사고 싶었던 엽서의 그림이 여기 벽면에 액자로 크게 붙어있다.
이걸 찍은 걸로 그냥 만족해야겠다.


일자 바로 되어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보수동 책방골목이 보인다.
여길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책을 봐도 좋고 시간이 참 잘 가네

커피가 나오기 전에 방금 전에 구입한 따끈따끈한 책을 살짝 본다.

그리고 나온 커피랑 스콘

너무 맛있잖앙 ~
산미 없는 고소한 아메리카노와 촉촉한 스콘 너무 맛있었다.

오빠랑 부산에서 지냈던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부산 나들이 마무리를 한다.



헌책방 골목 구경도 좋았고 저렴하게 재미난 책 득템도 뿌듯!!
맛있는 커피와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았던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데이트 잘하고 갑니다.

728x90
반응형